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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목적과 의도를 파악한다면 연기는 한층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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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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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이종혁입니다.
드라마 [검법남녀]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총 2회 촬영으로 진행되었고 
각각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와 일산 mbc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맡은 인물은 주인공 강현의 대학시절 친구 역할이었습니다. 

콜타임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하였고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받은 뒤 저와 함께 온 다른 단역 분과 대기했습니다.
촬영 시간이 되자 감독님께서 저와 다른 단역 분의 촬영을 빼버렸습니다.
주인공의 감정이 잘 드러나야 하는 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먼 길을 왔지만 촬영이 취소되니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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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복귀할 수도 있었지만
현장의 느낌과 배우의 연기를 보기 위해 저는 그 씬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배우의 동선과 주고받는 연기 등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연기 실력과 멘탈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두 번째 촬영은 일산 MBC 세트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배역은 똑같았고 주인공의 자취방에 여자 주인공이 방문하는 씬으로
주인공과 친구들이 허둥대는 일종의 코믹한 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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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해서 주인공인 박은석 배우님과 리허설을 여러 번 하였고
대화를 나누고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 ​같은 구도로 여러 번 촬영했고 비교적 자유롭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나중에 본방을 보니 연기했던 애드리브와 대사는 전부 편집되었지만 크게 아쉽진 않았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었으니 편집이 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현장에 나가면 자신의 연기와 상대 배우와의 합을 주로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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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촬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씬을 찍는 이유와 감독의 의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씬 같은
'자취방에 들어오는 여자 주인공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단역인 내가 해야 할 연기는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씬의 목적과 의도를 파악한다면 연기는 한층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현장에 나가지 않은 배우앤배움 학우분들도 
이런 좋은 경험을 많이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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