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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들어오는 디렉션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순발력이 정말 정말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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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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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7기 이도찬입니다.
드라마 [죽어도 좋아]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하루 전에 픽스받아 부랴부랴 이전 방영분 정주행을 하면서 
드라마의 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했고 그 후에 대본 분석을 했었습니다.

​극중 강인한 역을 맡으신 인교진 선배님의 콜을 받고 
백진상 역을 맡으신 강지환 선배님을 협박하는 씬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몸을 쓰는 장면이다 보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실수로 상대 배우분이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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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옥란면옥 촬영 때도 했었던 어깨빵(?)이었기에 
비슷한 강도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기 전까지 액션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습니다. 
촬영 당일 콜타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여 
대본에 명시된 장소(문구점)을 찾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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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타임이 되자 스태프분들과 감독님께서 오셔서 한분한분 다 인사드리고 
분장실로 가서 분장 받으면서 분장팀​분들께 감독님 촬영 스타일은 어떠신지 드라마 톤앤매너는 어떠한지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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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전에 감독님께서 갑자기 대사를 추가하시는 바람에 
머릿속에 다른 대사는 날아가고 
그 추가된 한 줄의 대사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심란했었습니다 ㅠ
다행히도 리허설 전에 강지환 선배님께서 제가 어깨빵(?)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인지하셨는지 
장난도 많이 쳐 주시고 긴장을 많이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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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들어가고 매 테이크마다 감독님께서 디렉션 주시고 
강지환 선배님께선 이렇게 하면 더 간지 날 거 같다면서 
동선과 대사톤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1시간 정도 촬영하고 막상 오케이를 받고 나니 
부족했던 점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 정말 아쉬운 촬영이었습니다 ㅠㅠ

매번 들어오는 디렉션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순발력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대사를 치면서도 ‘아 여기서 고개 들라고 하셨고~
​여기서 모자 올리고~’ 이런 액션에 대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가장 기본인 연기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촬영일 다음 수업 날 선생님께 이러한 고민을 말씀드렸고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선 촬영을 많이 나가보고, 
같은 대사를 여러 버전으로 쪼개서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해 주셔서 
다음 촬영 때는 아쉬움 없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 가리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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