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션이 갑자기 나오는 부분은 눈치껏(?), 센스 있게 하시면 될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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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 02. 09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3기 김통령입니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신이겸 역을 맡은 최규진씨를 행랑이 각 안 시체보관실로 인솔해
원하는 인물의 (이규한 님)시신을 확인시켜주는 나졸 상급역으로 두 신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틀 전 13시 콜 전달받고 전 날 날씨 확인도 해보고, 지금의 군경과 가까운 역이기에 어떤 자세로 움직일지 행동, 표정 등
사극에서 본 포졸, 나졸들 참고하면서 간단히 생각하고 푹 자고 갈 수 있었고,
현장은 용인 대장금 파크, 용인에서도 상당히 구석진 곳에 있어 일찍 출발해 12시쯤 도착했습니다.

사극이라 준비 복장은 없었고 책, 강의에서 보고 들은 것처럼 도착함과 동시에 분장, 의상실 먼저 찾고 대기했습니다.

사극이라 준비 복장은 없었고 책, 강의에서 보고 들은 것처럼 도착함과 동시에 분장, 의상실 먼저 찾고 대기했습니다.
수염, 상투 등 분장, 의상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됐고,
식사 후 14시 촬영 시작이어서 분장/의상 수정까지 끝내고 촬영 현장에 올라가 소품인 검까지 받고,
동선, 기타 디렉션 간단히 듣자마자 바로 슛에 들어갔습니다.
죽길 바라던 자의 시신을 신이겸의 눈치를 보며 암암리에 부탁하여
저를 통해 찾고, 바라보고, 만족하는 표정이 나오는 씬이기에
분위기가 어둡고 차가울 것이라 느껴 명령에만 따르는 역할처럼 제 표정도 감정 변화 없이 담담했습니다.
첫 시작부터 시체보관실이 어딘지 물어볼 틈도 없이 시작되어
첫 컷은 멋지게(?) 동선 미스로 NG 한 번 내서 멋쩍게 사과 한번 드리고
다음 슛부턴 실수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그렇게 인솔과 시신 확인으로 간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 게 더 있었습니다.
마중하고 인솔해서 보관실 문 열고 닫고 시체 덮개도 열어 보여주는 등 중간중간에 움직임,
모션 클로즈업 등 컷이 많아서 컷 중간마다 틈틈이
더블액션을 위한 움직임, 동선들 헷갈리지 않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시뮬레이션 해놓았고
덕분에 문제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촬영했던 시체보관실같이 넓지 않은 내부에 슛 대마다 10명 이상의 스태프분들과 같이 있기에
컷 이후 다음 컷을 위해 정신없이 장비, 인원이동 땐 구석으로 가 동선 확보해드리는 것도 도움을 드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각도 등과 관련해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해달라 같은 디렉션이 갑자기 나오는 부분은
눈치껏(?), 센스 있게 하시면 될 거라 봅니다.

‘액션’ 이후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 중간에 시체 역할 하시던 보조출연분이 편하셨는지

‘액션’ 이후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 중간에 시체 역할 하시던 보조출연분이 편하셨는지
코 골며 잠들었을 때 정신 줄 놓지 말자, 집중하자 하다가
최규진 씨랑 동시에 웃음이 나와 한 번 NG 나온 해프닝도 있었네요.
다시 한 번 좋은 기회주신 BNB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