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반응을 지켜보고 거기에 맞춰 반응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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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 09. 14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4기 문승현입니다.
드라마[크리미널마인드], 드라마[아버지가 이상해]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이번에 다녀온 현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 과거 회상씬 고등학생 건달 역이었고, tvN 크리미널 마인드는 경찰 역으로 나왔어요.
드라마 촬영현장은 또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설레었던 것 같아요.
5월 2일 3시 아버지가 이상해 촬영은 '수원KBS제작센터'에서 진행되었는데
콜타임 한 시간 전에 가서 기다리다가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을 받았어요.
저와 같은 배우분들이 세 분이 더 오셨는데 서로 인사하고 어떻게 해볼지 그려보고 합도 맞춰봤어요~~
상황만 정해지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대사를 바로 주셨거든요.
저의 촬영은 1시간 만에 완료 그리고 나서도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카메라 앵글은 어떻게 되는지 전체적인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흥분해서 그 자리에서 한참을 있다가 온 것 같아요.
첫 촬영이었지만 강하게 느꼈던 점은 기다림도 배우가 가져야 할 덕목들 중 하나라는 거요.
막상 가면은 3~4시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기다리다가 촬영을 하는 게 다반사더군요.
제 촬영시간은 1시간이면 되지만 그동안 자거나 축쳐져 있는 것보단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구상도 해보고 앞의 씬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 주위에 있는 선안에서 몸이 쳐지지 않게 가벼운 산책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는 아쉬웠던 점인데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에 제가 해볼게요.
무조건 한다고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첫 촬영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되어 아무말 못했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거든요.
그 역할이 표현할 수 있는게 더 많았거든요.
그리고 항상 중요시해도 모자란 부분, 인사 감독님 스탭들은 물론이고
헤어 메이크업 보시는 분들 다 밝게 인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 현장이나 스탭분들이 정말 고생이 많으시거든요~
그리고 다음 촬영은 5월14일 8시 콜 크리미널 마인드 경찰관역으로 대사가 두세마디 있는 단역이었어요.
가자마자 인사를 하고 의상체크 헤어 메이크업을 받구요.
혼자서 계속 대사 숙지를 하고 생각해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손현주 선생님의 등장 두둥!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따로 가서 인사를 드렸어요.
이어서 이준기 선배님 문채원 선배님 이선빈 선배님이 차례차례 오셔서 인사드리고
그분들의 촬영씬을 보면서 전 상황이 어떻게 되는구나.
어떻게 연기하시는구나 그려보고 제 연기를 그렇게 또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기다리다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을 먹고 제 촬영차례가 되었어요.
나란히 걸어가다가 이선빈 님과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었는데
그 현장의 분위기와 평소에 좋아했던 배우분들을 만나니까 긴장이 되서 머리가 자꾸 하얀 백짓장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러던 와중에 손현주 선생님께서 '괜찮아 천천히 속삭이듯이 해봐. '
한마디의 말씀이었지만 그 응원의 한마디가 힘이 되었어요.
호흡한번 고르고 대사를 다시 한 번 되뇌이며 주고받는 대사라서
상대방의 반응을 지켜보고 거기에 맞춰 반응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똑같은 장면을 샷에 따라 여러번 찍더라구요.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했구요. 그렇게 떨리는 저의 촬영이 끝났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손현주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잠깐이지만 연기에 관한 코멘트도 듣고 다음에 다른 현장에서 뵙겠습니다.인사드리고 왔어요ㅎㅎ
항상 촬영 후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나갈 수 있다면 자꾸 현장에 가서 부딪혀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과
현장에 가서 부딪힐 수 있을 만한 실력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현장나가시는 BNB 연기자분들 그리고 지금 진행중이신 분들도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현장분위기가 어떻게 되었고 이런 부분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신다면 같은 배우의 길을 걷는 동료로써 기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상으로 BNB 배우 문승현이었습니다.
임채홍 원장님 김태훈 팀장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선생님들
동료분들 고맙고 이도엽 선생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