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현장은 처음이라 대본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건 어디다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는게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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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 06. 10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6기 윤단비입니다.
드라마 [우리가만난기적]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얼마 전에 '우리가 만난 기적'을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저는 극중 라미란 선배님이 연기하고 계신 '연화'의 젊은 시절을 맡게 되었고요.
2회차 분량을 촬영했어요.
드라마 현장은 처음이라 대본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건 어디다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는게 많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적절한 타이밍에 학원에서, 연출부에서, 의상팀에서 연락이 와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르겠는 건 언제나 제 편이라고 생각하는 *_*학원에 여쭤봤어요.
캐스팅 전에는 연기영상과 최근 정면 셀카를 카톡으로 보내드렸고요.
두어 번 정도 날짜 변경이 있었어요.
틈틈이 모아놨던 연기영상이 요긴했습니다.
연출팀에서 연락 와서 시간 장소를 알려줬고요.
메이크업이 필요한지 체크하셨어요.
저는 화장을 잘 못해서 부탁드렸습니다.
다음에 의상팀에서 연락이 왔고요.
네네 하고 끊었다가 계절! 몰라서 다시 전화드렸어요.
시대극이라 촌스러운 옷이 필요했는데
의상팀에서 레퍼런스로 들어주신 드라마 서치해보고 다음날 이것저것 챙겨갔어요.
영화 현장과 달라서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촬영 시간도 짧았고요.
잠깐 대기하는 동안 상대 배우분과 장면도 짜보고 했어요.
장면 맞춰보자고 하면 초짜로 보이려나...
하고 싶어서 말 꺼내기 망설였는데요. 서로에게 도움이 됐어요.
2회차 날에는 못 맞춰 봤는데 방송분 보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간단한 리허설을 먼저 했습니다.
연출팀이 오셔서 둘이 짠 거 있으면 보자! 하셨고
그걸 베이스로 제가 고려하지 못했던 전 씬과의 연결점, 편집 점 등을 위해 몇 가지 덧붙임이 있었어요.
"앞에 오초 정도 때리다가 대사를 해주세요"
같은 상대 배우를 때려야 됐는데 이 대사 전에 몇 대, 말하는 중에는 안 때리고,
끝나고 몇 대 이런 스크립트를 잘 못 맞춰서요..
컷 나면 어김없이 스크립터 선생님 쫓아오셔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고... ㅜㅜ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ㅜㅜ
네 이게 제일 어려웠어요. 이상입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구구절절이네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촬영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