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준비 하는 것도 오디션에서는 가장 중요한 무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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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 04. 26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1기 양대혁입니다.
드라마[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웹드라마[달빛남녀]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현재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리고 오디션 후기를 올립니다.
원생분들과 공유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에서 촬영한 웹드라마 [달빛남녀]는 오디션 후 감독님 미팅을 통하여 ‘성준’이라는 역할에 캐스팅 되었습니다.
방영 전이라 많은 내용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느꼈던 것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총 12회차의 촬영이었고 긴 역할을 맡은 것이 처음이라 많은 고민과 분석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항상 어떤 일이든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번 역시도 그 마음은 감출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극중 인물로 표현을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주어진 상황과 대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앞서 무슨일이 있었고
이번 씬에서 보여줘야 할 목적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지금 내가 이 말들을 왜 하는가를 더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중요했습니다.
상대배우가 내가 생각하고 준비한 그림과 다를 경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를 두고 연습을 하는 것도 좋고
상대배우와 리허설 때 맞춰 보며 감을 찾아가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시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오디션장 이었던 KBS별관에 처음 가봤는데 설렘과 긴장감이 오묘하게 섞여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역 역할 오디션이었으며 전날 대본을 미리 받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팀 직원 역할이었는데 연기수업을 받기 전,
사무실에서 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직원이었을 때
다른 팀 팀장님께서 오시면 어떤 기분이었고 어떻게 말 했었나 생각하며 오디션에 임했습니다.
현장에선 멀티 카메라로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마스터 촬영 후 각각 등장인물 바스트 샷을 이어서 촬영하였습니다.
처음 현장에 나갔을 때보다는 여유가 생겨서 인지
혼자만의 상황도 설정해 보고 이것을 표현해 보려했습니다.
들키지 않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보았고
감독님께 ok를 받으며 나름 뿌듯했지만 방영될 때는 많이 편집되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에 보았던 오디션을 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년1월에 방영 될 드라마 주조연급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영광적인 기회였고 많이 긴장하여 정말 한숨도 못자고 오디션장으로 향했습니다.
김태훈 팀장님께서 함께 가주셨으며 이른 아침부터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미리 도착하여 차분한 마음으로 대기했습니다.
주어진 대본은 미리 받았고 남녀 짝을 지어 오디션장에 들어갔습니다.
상대 배우는 주최측에서 미리 짝을 지어주셨습니다.
오디션 방식은 작은 테이블에 앉아 리딩 형식으로 감독님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카메라가 놓여있고 많은 분들이 계실 때 받았던 중압감 보다는 덜했습니다.
여러 가지 오디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예전 임채홍 원장님께서 특강을 통해 알려주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촬영현장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하고 싶고 나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준비 하는 것도
오디션에서는 가장 중요한 무기일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 것 같습니다.
너무 추상적이기도 하고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진심만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항상 조언 많이 해주시는 원장님,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