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동기가 일어나면 그것을 생각하고 그리고 반응하고 이것이 계속 순차적으로 반복 일어나는 것인데 이것들을 통으로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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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 12. 07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박광민입니다.
드라마[쇼핑왕 루이]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쇼핑왕루이 촬영은 2틀전에 연락받았습니다.
10월26일 상암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촬영이었구요.
콜타임은 10시 이었지만 오후3시에 시작했습니다. 배우에게 기다림이란,,ㅎㅎ
촬영내용은 주인공 아버지의 30여년전 젊은시절 집배원 모습이었습니다.
대사없이 잠깐 지나가는 회상씬이었고
대본상으로도 '집앞에서 촬영하면 될거같아요' 가 전부인 간단한 씬이었습니다.
지문이 이렇기에 사전에 준비라면 약간의 흥분과 즐거운 마음가짐 이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인지라 현장에서 주는 배움과 느낌은 배우에게 늘 흥분되는 일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가발도 쓰고 메이크업을 받고 배우분들과 스텝분들께 인사를 합니다.
깍듯하게! 리허설을 하며 감독님께 동선을 물어보니
그냥 저기서 여기까지 걸어오면 된다고알려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안에서 내가 어떻게 표현할까를 생각했습니다.
배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비록 대사없는 짧은 씬이지만 범위내에서 최대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촬영시작. 저는 집배원이다보니
주어진 소품을 활용해서 걸어가는 도중 멈춰서서 편지지의 주소를 확인하고 다시 이동하는 순으로 1시간 채 안되어 끝났습니다.
촬영은 속전속결 무리없이 끝났지만 늘 그렇듯 아쉼움이 남았습니다.
후에 모니터링 해보니 아마추어 연기와 프로의 연기는 무엇인가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짧은장면에서 임팩트를 남기기란 쉽지않습니다.
그렇지만 훌륭한 배우는 그 순간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쉬웠습니다.
좋은 연기를 가늠하는 여러기준이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좋은 연기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배우들은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볼때는 매우 자연스럽게 보여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연기연습을 할 때 명확하게 연기하는 사람과는 연기도 편합니다.
분명하게 전달해주니까요.
저의 연기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하는 구분이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느끼고 생각하고 반응인데
예를들어 10개의 과정들을 충분히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것을 과정 안에서 몇가지를 동시에 표현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과정은 줄어들어 표현은 모호해지고 아마추어처럼 보이더란 거였습니다.
다시말하면 행동함에 있어서 내적동기가 일어나면 그것을 생각하고 그리고 반응하고
이것이 계속 순차적으로 반복 일어나는 것인데 이것들을 통으로 하는 느낌?!
그래서 표현이 모호해 지는구나 였습니다.
이 단계를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몸에 배이도록 이러한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현장에서 바로바로 연기할수 있으니까요.
이상으로 쇼핑왕루이 현장후기였습니다. 쑥쓰럽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았습니다ㅎㅎ
참고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담이며 그렇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보시면 서로의 경험을 비교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현장을 다녀오신 분들과 앞으로 다녀오실 학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BnB대장 채홍샘 원장님과 표미희 디렉터님 감사합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nB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