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더 힘이 있고 실력을 가진 연기자가 되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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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 06. 13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4기 최종민입니다.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촬영한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던 KBS "아버지가 이상해" 입니다.
2018년 8월 15일 오전 8시 콜타임이었습니다.
촬영장에 도착하니 아직 전 씬이 끝나지 않아 30분 정도 대기를 했었습니다.
제가 가봤던 대부분 촬영장이 헤어, 메이크업을 현장에서 해주는데 반해
이곳은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을 제가 직접 하고 갔습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친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은 제게 어색하고 쑥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제가 직접 하고 가니 그런 어색한 면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여름이었지만 오전 시간이었고 실내 촬영장인지라 환경이 너무 쾌적했고,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제가 맡은 역은 실물이 너무나도 아름다우신 배우 "이유리"님의 뒷담화를 하는 로펌 직원이었습니다.
대사가 따로 있었지만 감독님이 즉석에서 촬영 현장에 맞게 애드립성 대사로 가달라고 요구하셨고,
외워간 대사 말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사를 했습니다.
저와 같이 뒷담화를 주고받는 배우 두 분과 간단히 몇번 대사를 맞춰본 후 바로촬영에 들어갔고
별 긴장감이나 어려운 없이 30분 만에 촬영이 끝났습니다.
대사가 쉽고 감정선이 짧고 얕은 역할이라도 막상 현장에 나가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현장분위기 + 현장의 긴장감으로 인해 긴장하고 어색해지는데 반해
"아버지가 이상해" 촬영장은 배우와 스태프, 감독님 간의 의견들이 좀 더 자유롭게 공유되는 분위기였고
드라마가 잘 되는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하는 게 너무 고마웠고,
이렇게까지 연기자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곳에서 연기를 하려면
내가 좀 더 힘이 있고 실력을 가진 연기자가 되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에너지와 자극을 받았고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배우앤배움 친구들도 항상 노력하고 칭찬하는 자세를 갖고
무술년 원하는 일들 좋은 결실 이루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