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6. 04. 14

본문

after_20_1.png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한상길입니다. 
드라마[태양의 후예]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좀 많이 지나긴했지만 라인업에서 실시되었던 5월 7일 오디션과 연계되어 KBS 태양의 후예 오디션을 보고 온 후기를 공유합니다.

학원과 라인업에서 통합으로 실시되었던 5월 7일 오디션을 보고 있던 중
팀장님께서 KBS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에 특전사 군인 역할이 있는데 
몸에 식스팩이 있을것 같은 남자 학생들 몇명을 뽑으셨고,
저는 2년 전 군대에서 만들어놓고 조금씩 유지했던 몸으로 운좋게 오디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대본으로 보신다는 말을 전달받아 전날 오디션에서 했던 대본을 다시한번 더 가다듬고, 
아무래도 이미지에서 몸을 가장 우선으로 보는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가기전에 적당한 운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몸을 만들고 오디션 장소인 KBS 별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연기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오디션을 보기위해 들어간 방송국이라고 생각하니까 설렘이 컸습니다. 
그렇게 설렘을 갖고 순서를 기다렸고, 저와 오디션을 같이 보러간 만규형 이렇게 둘의 차례가 되어 같이 오디션장으로 들어갔고, 
조감독님과 조연출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 두분을 보자마자 정말 잘하고 싶고 이분들께 꼭 잘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갑작스럽게 많아져 
학원에서 선생님들의 오디션수업에서도 많이 배웠던 오디션 인터뷰에서 저 '한상길' 이라는 사람을 많이 못보여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긴장감을 내려놓고 '나'라는 사람을 잘 보여줄수 있으면서도 센스있게 잘 대처할수 있는 순발력도 정말 중요한것을 느꼈습니다.

after_20_2.png

다행히 저번에 학원에서 찍은 프로필 사진이 잘 나와서 이미지에 대한 좋은 평을 받았고, 
프로필과 경력 등의 질문 몇개를 더 받았고 바로 준비해온 자유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긴장을 너무 심하게 많이 한 탓에 긴장된 목소리가 너무 티가나면서 페이스가 말려버렸습니다. 
그렇게 긴장된 연기를 이어갔는데 감사하게도, 보고 계시던 조감독님께서 긴장한거같다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해보라는 기회를 한번 더 해주셨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욱 더 집중하기 위해 아주 잠깐동안 눈을 감고 마인드컨트롤을 한 후, 
긴장을 풀고 두번째 연기를 시작했고 그 결과 무난하게 끝낼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난한' 연기를 하게되었고... 역시나 긴장된 초짜의 무난한 연기는 
전문가의 조감독님에게는 먹히지 않았고 좋지 않은 반응과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경험 부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의탈의했는데, 급하게 한 운동치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그렇게 저의 첫드라마 오디션이 끝났습니다.

after_20_3.png

한번의 오디션으로도 여러가지 많이 느낀것같습니다. 
우선 배우라면,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역할같은 경우에도 제가 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 
더욱 더 준비된 연기를 했었다면...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에서는 '나;라는 사람을 잘 보여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의 매력, '나'라는 사람을 잘 보여 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 보고 연습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많이 뒷북인 내용을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셔서 식구 여러분 모두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 캐스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