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가 없어서 잘한게 아니라 짧은 역활이어도 임팩트있게 하지못한것이 많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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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 10. 26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박광민입니다.
주말특별기획[끝없는 사랑]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느끼고 배운점들 울식구들 조금이나마 도움이될까 싶어 공유합니다^^
현장나가는 친구들은 알만한 내용이겠지만
이제 현장 나갈 준비하는 친구들이나 열심히 연습하는 친구들은 봐두면 나중에 현장 나갈 때 조금 도움받을듯 싶네요 ㅋ
22회 촬영이었구요. 8월 24일(일) 장소는 서울보라매병원, 콜타임은 오후 2시였습니다.
의상은 제것으로 준비해갔고 헤어메이크업만 받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4시간 기다렸습니다.
무더운 날씨라 지치기도 했지만
선배님들 연기 보면서 공부하고 현장 분위기 적응하면서 시간보냈습니다.
먼저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느낀점은 자기만의 호흡과 템포를 사용합니다.
너무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일반적이지않은 내것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카메라 앵글에 맞게 안정적인 시선처리가 인상깊었습니다.
썸머캠프 원장님께 배운 오디션 수업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주연배우들은 대사 NG가 한번도 없었다는 점, 많은 분량의 대사도 실수가 없었습니다.
대사암기는 기본 중의 기본임을 다시한번 확인, NG라면 본인 연기가 맘에 안들어서 재촬영하는 정도였지,
아마추어같은 실수는 없었습니다.
그 다음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저의 촬영순서가 다가왔습니다.
병원 밖 촬영이였고 심혜진 선생님과 주고받는 씬이었습니다.
병원이다보니 많은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고 대선배님과 주고받기라 너무 설레더라구요~
대사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단역이라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났습니다.
적어도 나 때문에 상대방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촬영하기 전 블로킹 리허설 한 후 바로 촬영입니다.
첫번째 풀샷 롱테이크로 촬영했습니다. 당연히 선배님 위주로 앵글잡히구요~
나름 비서로서 액팅 등을 계산해 연기했습니다.
두번째 제 어깨걸고 바스트 촬영입니다. 더블액션 생각해서 몸의 움직임이나 시선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끝인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카메라 뒤집어 하시더라구요.
저의 리액션컷 따려고 선배님 어깨걸고 바스트 찍는겁니다.
이때부터 흥분되더라구요 단역으로 원샷은 처음이라~
그 짧은 순간 수업시간 배운것들이 막 생각이 납니다.
원샷인데 반사판,조명,카메라 내 중심으로 잡히니까 잘하고 싶었어요!
상대방과의 관계, 나의 내적 상태, 씬의 전사 후사, 더블액션,
목소리의 톤, 앵글에 따른 시선처리, 조명에 따른 얼굴의 각, 그리고 듣고 반응하기 리액션, 이 모든게 한순간의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고 막 당황하고 그런건 아니고 욕심이나서 살짝 흥분된 정도였어요ㅋ
그찰나의 시간에 계산을 합니다. 어떻게 연기할지 그리고 촬영합니다. 생각한대로 했구요~
지금까지 저 때문에 NG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OK를 받았으니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연기한 본인은 알아요!!
내가 씬 속에서 어떻게 존재했는지 끝나니깐 너무 아쉬웠습니다. 더 잘할수있었는데...
연기의 결과는 모니터해보면 명확해집니다.
저의 분량은 끝났고 선배님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맘으로 촬영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니터한 저의 연기 결과는 비서라는 캐릭터의 신경 (목소리, 시선 등)을 쓴 나머지
나만의 호흡, 여유를 잃어버리고 상대방의 호흡에 리드당한거
카메라각도 잘 못 판단해서 의도적으로 고개를 든 것이 화면에서 얼굴이 부하게 나온점ㅠ
씬의 상황, 자신의 대한 집중을 현실 현장상황 자체에 일부분 뺏긴겁니다.
그러다보니 더블액션도 한번 놓치게되구요. 살아있는 리액션 스스로가 아쉬웠습니다.
현장에서는 정서에만 집중해야지 매커니즘을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걸 배웠습니다.
연습 연습 많이 살길입니다 여러분!
NG가 없어서 잘한게 아니라 짧은 역할이어도 임팩트있게 하지 못한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 직업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때늦은 뒷북후기 였구요~
요즘 여러가지 역할 기회들이 있는거 같은데 연기 열심히 재밌게 배워서 식구들 현장에서 놀아봤음 좋겠네요ㅋ
모두들 화이팅 하자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