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몇번의 촬영에서 아쉬웠던 점은 한씬을 여러각도에서 찍을 때 내가 준비한 것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거죠.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5. 12. 10

본문

after_25_1.png

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박광민입니다. 
드라마[발칙하게 고고]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칙하게 고고 촬영후기를 통해서 제가 느낀 부분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발칙하게 고고 작품은 운좋게 연두(정은지)의 엄마(김여진)가 운영하는 카페의 종업원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2회차 촬영 모두 제가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포함해서 이야기해볼까해요.
현장 경험이 있으신 분은 본인경험과 비교해보면 좋을거 같고 
아직 없으신 분은 그렇구나 정도로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after_25_2.png

이번 작품은 처음으로 이름도 받은 작품입니다.
성호 였구요~ 대본상 대사는 없지만 이름도 생겼겠다,
현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꽤나 설레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씬에서는 존재했지만 대사는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사가 없으니 걸릴일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맘대로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리허설 할 때 옆에서 카메라 워크나 인물들 블로킹을 고려해서 나만의 블로킹을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카메라 프레임에 걸리게끔 인물들 뒤에 찻찬도 세팅해 놓고 
보조출연자와 간단한 합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촬영시작.

after_25_3.png

촬영 감독님이 인물 뒤가 깔끔하지 않았는지 치우라고 하십니다.
스텝들은 일사분란하게 치우고 저의 할거리는 줄어들었습니다ㅠ
감독님의 신호를 받고 정해진 블로킹을 실수없이 이행했습니다.
그러나 몇번의 촬영에서 아쉬웠던 점은 
한씬을 여러각도에서 찍을 때 내가 준비한 것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준비한 연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겠지만 
연출의 입장에서는 전체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제가 준비한 연기가 다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after_25_4.png

글로 풀어서 설명하는게 잘 와닿지 않을수도 있지만 
풀샷에서 준비한 연기를 모두 보여줬다면 더블액션을 고려했을 때 
화면을 뒤집거나 사이즈가 작아지더라도 그대로 해야합니다.

after_25_5.png

그러나 단역인 내가 화면에서 내가 비춰지는 비중은 극히 작고 
풀샷에서 했던 에너지만큼 커진사이즈에서 그대로 해버리면 
다소 과장되어 보일수도 있고 대사 타이밍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감독님따라 씬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기가 아니라 기술적이다 라고 느낄만큼..그런 연기라면 연기였습니다.
저의 경험이 잘 전달될런지... 걱정이 됩니다만..
첫 촬영에서 이런 스타일을 파악하고 이후의 촬영에서는 어려움없이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결론은 연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씬의 목표를 먼저 파악한 후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번 고민하면서도 욕심을 부리게 되는 거 같아요..
역시 연기는 나를 버리고 너를 고민할 때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발칙하게고고 촬영후기였습니다.
필력이 별로라 오히려 혼란만 가져오는 글이 아닌가 싶네요..ㅠ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면 좋을거 같네요~
우리모두 열심히 해서 이 이상의 배우가 되도록 노력해보아요!!
원장님,팀장님 감사합니다^^!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