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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했던 촬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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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 0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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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박광민입니다.
 드라마[응답하라1988]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이번 tvN 하반기 기대작인 응답하라 1988에 프로바둑기사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대사가 두줄정도 있었기에 
대본을 받고 상황파악과 인물간 관계파악에 노력했습니다.

응답하라 작품은 보안이 매우 철저했는데요 
하마터면 대본현장 받으러 의정부에서 상암까지 갈뻔했습니다.
보안에 매우 예민해서 혹시 누가될까 씬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저 역시 책 대본이 아니라 저의 분량만 나와있는 종이 한장만 받아서 
씬의 흐름이나 인물관계, 서사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선 대본 받은 대로 나름 분석을 하고 
현장에서 선배님께 여쭈어 정확한 인물관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모르면 당당히 물어보세요!!
어설프게 추측해서 촬영에 들어가는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촬영은 카메라 한대만 쓰느게 보통인데요.
응답하라는 멀티카메라를 쓰고 있었습니다. (한대보다 두대를 사용하는게 여러모로 효율적이겠죠)

그리고 비가내리는 씬이어서 살수차가 동원되었습니다.
촬영에 앞서 감독님앞에서 간단한 리허설 후 본 촬영으로 들어갔습니다.
살수차에서 뿌리는 비가 사정없이 내리고 두대의 카메라가 저와 상대 배우를 찍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도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감독님의 큐사인이 떨어지고 최대한 튀지않는 선에서 자연스러운 연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연기했습니다.
감독님의 OK사인이 떨어졌고 바로 다음씬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촬영은 한방에 끝났습니다. 매우 허무했습니다.

 

보통은 풀샷 내지는 투샷을 찍은 다음에 배우의 대사를 땁니다.
카메라 사이즈가 커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에서는 표정보다는 정확하고 큰 액팅위주의 연기가 필요하고
큰 사이즈에서는 예민한 표정연기 또는 액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씬에서 여러각도로 촬영을 하는 것이죠..

 


지난 촬영에서의 경험때문에 부담없이 편안한 연기를 했는데 그대로 OK사인이 떨어진 것입니다.
전 예민한 표정이나 시선에 대해서 준비했는데 찍지 못한것이죠.
촬영장에 지원나오신 강치원 팀장님의 조언을 빌리자면 
촬영 전에 카메라 사이즈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고 
처음부터 바스트를 잡고 클로즈업이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 카메라 뒤집는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씬이 아니라면 이미 멀티로 배우들을 찍고 있기 때문에 그럴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감독님 판단하에 무리는 없으니 그대로 촬영은 마무리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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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부족이었습니다. 이전에 경험만 생각하고 미리 확인하지 못한 것이지요.
미리 확인했더라면 좀 더 예민하게 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했던 촬영이였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응답하라 1988 촬영후기였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촬영장에 늦은시간까지 신경써주신 치원팀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ㅋㅋ
11월에도 파이팅하는 BNB가 됩시다^^

 
※ 촬영장 보안이 심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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