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번에 걸쳐한 촬영은 정말 현장이 아니면 느끼지 못 할 많은 것들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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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 01. 30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6기 정지미입니다.
드라마 [저글러스] 촬영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얼마 전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 비서 역으로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촬영한 후기를 남겨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촬영은 총 3회 차를 하였고 BNB에서 저 포함 4명이 함께 촬영을 했기 때문에 너무너무 재밌게 촬영을 했습니다.
맨 처음 콜 타임을 받았던 1회 차 촬영은 처음엔 판교역이었으나 당일 촬영이 밀려 날짜는 그다음 주로, 장소는 안성 세트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안성 세트장이 꽤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가까이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세트장 콜 타임은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주연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밤 9시 정도까지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대기하다가 세트장으로 내려오라는 문자를 받고 세트장으로 내려가니 아직 다른 씬 촬영이 끝나지 않아 세트장에서 비서처럼 머리를 하나로 묶고 좀 더 대기했습니다.
세트장은 회사처럼 꾸며져 있었고 밤이었지만 조명을 이용해서 아침처럼 보이게 연출하는 것들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촬영을 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각자 한씬 씩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방송분을 보니 편집이 되어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날 촬영은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났고 차를 가지고 온 친구가 있어 새벽이지만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2회 차 촬영을 했는데, 콜 타임은 오전 10시 역삼역이었습니다.
촬영이 새벽에 끝나 몇 시간 자지 못한 채 저희는 역삼역에 모였습니다.
전 날 세트장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각자 담요와 핫팩들을 챙겨왔고, 촬영 팀에서 마련해준 카페에서 촬영 전까지 따뜻하게 대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촬영은 야외 옥상씬 촬영이라 저희는 붙이는 핫팩을 여기저기에 붙이고 촬영에 합류했습니다.
촬영은 주연 배우분들과 저희 4명, 그리고 많은 보조출연자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옥상씬은 4회 한 씬, 5회 한 씬을 촬영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한 씬을 찍는데도 여러 컷에 나눠서 여러 번 촬영을 하고 주연 배우분들의 단독 컷을 따는 등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구나 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각도에 따라 스태프분들이 카메라와 여러 장비를 일사불란하게 옮기고 설치하는 모습을 보며 어쩜 저렇게 착착착 움직이지 하고 감탄했습니다.
다만 얇은 정장과 구두를 신고 몇 시간을 옥상에서 촬영했기때문에 추위를 견디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카메라에 걸리지 않으면 옥상 계단으로 들어가 패딩과 담요를 덮고 추위를 녹였고 나중에는 저희끼리 껴안고 있기도 하며 힘들었지만 함께 추위를 견뎠습니다.
마지막 3회 차 촬영은 그다음 주 아침에 연락을 받아 당일 날 바로 안성 세트장으로 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날은 엘리베이터 씬 촬영이었는데 그전에 찍었던 옥상 씬에 이어지는 촬영이라 입었던 복장을 그대로 챙겨갔습니다.
의상 팀에서 빌렸던 옷들은 세트장에 가서 받았고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세트장에 한번 가봐서 그런지 저희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대기하고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은 저희도 배우, 스태프분들과 식당에서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대기실에서 배우, 스태프분들과 인사하고 함께 대기를 했는데, 저희 옆에서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세트장 안에 만들어져있어 그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날은 저희 4명 다 대사가 하나씩 있었고 촬영도 수월하게 빨리 끝나서 더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총 3번에 걸쳐한 촬영은 정말 현장이 아니면 느끼지 못 할 많은 것들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번 변경되는 콜 타임과 긴 대기시간 그리고 너무너무 추웠던 야외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을 할 수 있덨던 것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함께 촬영했던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드라마 촬영이었는데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고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배우앤배움에 감사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