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상황은 정말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흔들리지않는 자신의 연기관이나 기둥 토대같은 것들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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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 01. 11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이종혁입니다.
드라마 [너를 기억해]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우선 제가 맡은 배역은 도경수가 맡았던 이준영의 과거였습니다.
토요일 밤 갑작스레 대본을 받고 매우 당황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거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일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원생 여러분은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배우가 정해진 배역이라 현장에 가기 전
도경수님의 이준영과 내가 생각한 이준영이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해야 드라마에 하나의 이준영으로 보일까가 가장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하나 둘씩 도착하는 많은 스텝분들을 보며 드라마 한편을 제작하기위해
생각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후기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가 갔던 현장에서도 그 누구도 먼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대본의 상황, 동선, 카메라, 위치, 조명 등을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지만 모르면 물어보아서 스탭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의 상황은 정말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흔들리지않는 자신의 연기관이나 기둥 토대같은 것들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수업시간 외에도 꾸준한 연습과 연기에 대한 고민만이
이것들을 만들어 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현장에 대해 상상만 해왔던 저에게 이번 촬영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원생 여러분들도 현장에서 저와 같은 경험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부족한 후기를 마치며 좋은 경험과 기회를 주신 모든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