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놀이기구를 탄듯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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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 03. 27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9기 김영훈입니다.
드라마스페셜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 촬영 후기를 올립니다.
11월13일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에
자살하는 친구역으로 운좋게 캐스팅되어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저에게는 첫 드라마 촬영으로 굉장히 기념적인 촬영이었습니다.
대사는 없었지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촬영지는 KBS수원 드라마센터였습니다.
전날 미리 네이버지도로 촬영지와 교통편을 알아놓았습니다
당일 8시 촬영이라서 한시간 일찍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3시에 출발을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6시에 드라마센터에 도착하여 기다렸습니다.
8시30분쯤 관계자분을 만나서 촬영하는 곳으로 가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의상을 갈아입고 대기하였습니다.
첫촬영인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는데 반장역이신 배우분이 모든 스텝분들께 인사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한분한분께 인사드리고 대기하였습니다.
첫인상이 굉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중에 하나 인사성이 밝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2시간반쯤 대기하고 10시반에 스튜디오로 옮겨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TS-26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스튜디오로 들어서니 굉장히 많은 세트들이 세워져있었습니다.
카페,집 등등 다양한 크고 작은 세트들이 세워져있었는데 정말 사실적이게 삼면을 벽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제가 사전에 듣기로는 자살을 하는 역인데 직접 제가 뛰어내리지는 않는다고 들었지만, 제 앞에 보인것은 다름아닌 와이어였습니다.
사실 적지 않게 당황을 하였습니다 와이어를 타본적도 없고 첫 촬영에 와이어를 탄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겉으로는 당황하지 않은 척 능청을 떨었습니다.
와이어를 타기위해 옷 속에 와이어를 달 장치? 를 입었습니다
가슴과 복부에 벨트를 차고 사타구니에 ㄲㄴ을 넣어서 복부에 있는 고리에 엮었습니다.
관계자분께서 세심하게 알려주시면서 최대한 쪼여야지 촬영할 때 덜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다 입은 후에 감독님을 뵈었습니다. 감독님께서 먼저 악수를 청해주시면서 캐릭터는 굉장히 4차원이라고 ..
평소에 날고 싶어했던 학생이라면서 떨어지면서 반장에게 손을 흔들며 웃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와이어를 타기 위해 의상 양옆을 찢고 고리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올라갔을때 다리를 세워서 와이어에 살짝 걸치고, 물구나무 자세로 촬영열했습니다.
사타구니가 많이 아플거라 했는데, 거꾸로타서 그런지 와이어 자체는 별로 아프지 않은데
머리로 피가 쏠리는게 살짝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와이어를 타면서 느꼈던 것이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몸에 근육이 많이 없는지라 처음에 거꾸로 할땐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리고 촬영 후 하루이틀정도 복부에 알이 베겨서 공생을 조금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촬영을 하고 풀샷이랑 바스트랑 클로즈업 촬영까지 하고 촬영이 끝났습니다.
첫촬영에 철 와이어를 탔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놀이기구를 탄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연기적으로는 대사와 동선이 따로 없고 이미지단역으로 캐스팅이 되었기에
광고찍는 것 마냥 손을 흔들며 활짝웃으며 연기를 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