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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간 선배님들의 조언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집중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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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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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19기 하영입니다!

드라마 [닥터프리즈너] 촬영후기 올립니다.

 

제게는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촬영 전날 뜬눈으로 밤을 새운 기억이 납니다…..
제일 먼저 찍은 씬은 극중 어머니의 장례식 씬 이었어요.
처음 뵙는 분들 앞에서 갑자기 울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대본을 받은 다음부터 배우앤배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가며 캐릭터의 과거를 생각해보고
어떤 감정일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준비한 덕분에 현장에서 감정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출연장면-장례식장.png

 

예를들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씬의 경우에는
화면 사이즈를 고려해 힘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남궁민 선배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닥터프리즈너 촬영의 경우 바스트 혹은 타이트를 먼저 따고 풀샷을 촬영하셨는데,
선배님의 조언을 따라 다른 인물의 타이트를 딸 경우에는 제 얼굴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힘을 좀 빼 두었다가 제 타이트를 따는 부분에서 감정을 집중시키는 것이 보다 연기하기에 수월했습니다.
울어야 하는 씬에서는 제 컨디션을 고려해 제 타이트를 먼저 따자고 제안해 주기도 하셨어요… 감동감동

그리고 B팀에서 촬영한 씬의 경우 감독님께서 모니터 하시고 다음 촬영때 연기에 대해 직접 코멘트 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 정말 더블로 감동이었답니다..ㅜㅜ

 

-출연장면-병원씬.png


또한 후반부로 갈 수록 촬영이 실시간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씬이 수정되기도 했었는데요.
대본을 잘 보고 준비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카메라가 들어오면 평소보다 배로 긴장되기 때문에 촬영 들어가기 전 긴장을 풀어두려는 노력을 많이 했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오히려 직전에는 ‘틀려도 괜찮다’ 라는 생각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제 연기를 보니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때 보다, 자유롭게 연기했을 때 더욱 결과가 좋더라구요…
대사를 버벅거리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눈 앞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니
타이트가 들어왔을 때 더욱 여유를 갖고 충분히 상황을 인지하며 연기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절대!! 카메라는 나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다 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현장에 적응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현장에 자주 가는 것 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근처에 촬영스케쥴이 잡히면 시간을 내서 감독님들과 스텝분들께 잠깐 인사드리러 가고
모니터를 통해 선배님들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런 짧은 시간이 왠지 저에게 촬영장을 친근한 곳으로 인식시켜주었고 덕분에 다음 촬영때 조금 더, 그 다음 촬영 때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어요!
때문에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한 회차 지나가는 것이 힘들면서도 너무 아쉽고 서운했답니다…ㅜㅜ  

 

대기가 길어질수록 왠지모르게 더욱 긴장이 되는건 저 뿐만이 아니었겠죠..?
대기시간동안 밥도 먹고 스트레칭도 하고 연습도 하고, 매니저님과 담소도 나누고 스텝분들, 그리고 다른 배우님들 이야기도 듣고 하다보니
오히려 멀뚱히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덜 걱정되었던 것 같아요. 

 

-투샷-촬영중.png

촬영장 도착하자마자 FD님께 스케쥴표를 받아서 이전 씬 촬영순서를 확인해가며 대기했고,

씬과 씬 사이에 조명과 카메라를 세팅하는 시간이 보통 10분-15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감안하며 촬영을 준비했습니다.
세팅하는동안 카메라 위치랑 동선 확인해두는 것도 잊지 않구요! 어슬렁 거리다보면 조명감독님께서 거기 한번 서있어 보라고 하시는데
이게 작은것 같아도 은근 도움이 되더라구요. 얼굴에 닿는 조명 보고 더 예쁘게 찍어주십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 같은 경우에는 촬영 전날이나 더 이전에 분장팀이나 의상팀에서 연락을 주시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준비하곤 했어요. 예를들어 장례식 씬에는 색조를 빼고 메이크업 해달라는 말을 분장팀에서 미리 해주셨고,
의상이 필요할 때는 이러이러한 평상복을 몇 벌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미리 주셨습니다.
현장에서 준비해주신 의상 2-3착장중에 제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고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의상을 입고 촬영했습니다. 

 

-쓰리샷-촬영중.png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무엇보다도 조금이라도 모르는게 있으면 수업시간이나 막간을 이용해 배우앤배움 선생님들께 여쭤보는것!!

저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시시콜콜한 것들도 다 물어보고, 대사가 있으면 수업시간에 미리 연습해보고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어떻게 준비하고, 촬영장에 도착하면 누구한테 연락하고, 타이트가 뭔지 바스트가 뭔지부터 시작해서 이 대본은 어떻게 분석하고…
정말 까마득했던 눈앞이 질문을 하나 씩 할 때 마다 조금 씩 열리더라구요. 

후.. 정말 마지막으로 갈 수록 ‘아, 조금 더 다양하게 연기해 볼걸, 더 디테일하게 준비할걸’ 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거같아요.
대사 한 줄 한 줄 더 깊게 고민해보고 준비할수록 풍부한 연기가 나오는 것 같고, 그 고민하는 시간들이 저에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ㅜㅜ  


처음이라 여기저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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